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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법사·환노위원장 경선…상임위원장 경쟁 치열

입력 2018-07-14 18:31

법사 여상규·주광덕, 환노 김학용·이장우…'3선 대 재선' 대결

지원자 몰린 일부 상임위원장 '임기 쪼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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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 여상규·주광덕, 환노 김학용·이장우…'3선 대 재선' 대결

지원자 몰린 일부 상임위원장 '임기 쪼개기'

한국, 법사·환노위원장 경선…상임위원장 경쟁 치열

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수장 자리를 놓고 자유한국당 내 경쟁이 치열하다.

국회 상임위원장은 통상 3선 이상 의원이 맡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한국당 내 3선 의원은 20명으로,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기로 한 상임위(7개)의 3배에 이르는 데다, 일부 재선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경쟁에 뛰어들면서 '혼전 양상'을 띄고 있다.

14일 한국당에 따르면 한국당 몫 7개 상임위 중 법제사법위와 환경노동위의 경우 위원장 후보 경선을 치른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상규(3선)·주광덕(재선) 의원이, 환노위원장을 놓고는 김학용(3선)·이장우(재선) 의원이 맞붙는다.

두 상임위 모두 '3선 대 재선'의 경쟁구도가 그려졌다.

관례를 깨고 재선 의원이 상임위원장 도전장을 내민 것은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에 대한 재선그룹 내 친박(친박근혜)·잔류파 의원들의 불만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또한 복당파 상당수가 3선으로, 관례대로라면 복당파가 국회직에 전진 배치된다는 불만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복당파 3선의 김용태·김학용 의원은 당초 환노위원장직을 각각 1년씩 나눠 맡기로 했다가, 친박·잔류파인 재선 이장우 의원이 나서면서 김용태 의원이 물러났다는 말도 나온다.

또한 경선 대신 2명의 3선 의원이 임기를 쪼개 상임위원장을 순차적으로 나눠 맡는 방식으로의 '교통정리'도 한창이다.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외교통일위원장은 강석호 의원이 전체 2년 임기 중 전반기 수개월을 맡고, 윤상현 의원이 바통을 넘겨받아 나은 임기를 채우는 조건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는 이종구·홍일표 의원이, 보건복지위는 김세연·이명수 의원이, 국토교통위는 박순자·홍문표 의원 등이 1년씩 교대로 위원장을 맡기로 정리 중이다.

교대 순서 역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안 처리를 주도, '알짜 상임위'로 꼽히는 예산결산위의 경우 안상수·황영철 의원이 위원장 물망에 올라 있다.

이처럼 상임위원장 경쟁이 치열한 것은 상임위원장이 될 경우 지역 현안 및 예산을 챙기기에 수월하고, 언론 노출 등이 잦아 다음 총선 준비에 나쁠 게 없기 때문이다.

또한 상임위 회의 주관은 물론 의사일정 결정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상임위원장은 '의정활동의 꽃'으로도 불린다.

한국당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16일로 잡힌 만큼 상임위원장 분배의 마지노선은 16일 오전 의원총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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