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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 연일 급락세…뉴욕증시는 최고가 경신 릴레이

입력 2018-01-18 07:32

댈러스 연은 총재, 연내 최소 3차례 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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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연은 총재, 연내 최소 3차례 인상 시사

[앵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통화 가격이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크게 당황하면서 버텨야 할지 손절매를 해야할지 갈림길에 서있는 모습입니다. 반면 뉴욕 증시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뉴욕을 연결합니다.

심재우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세계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중 하나인 미국의 코인베이스가 보여주는 비트코인 가격 그래프는 오른쪽 아래를 향하다가 잠시 주춤한 상태입니다.

미 동부시간으로 17일 오전 10시쯤 비트코인 가격은 9230달러까지 떨어지며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말 고점이었던 1만 9000달러에 비트코인을 샀다면 정확하게 반토막 이하로 쪼그라든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전날에도 만 하루사이 28% 하락하며 1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가 잠시후 복귀했는데, 오늘은 오전내내 1만 달러 아래에서 헤매다가 12시쯤 간신히 1만 달러 위로 올라섰습니다.

현재 1만 1400달러대를 기록중입니다.
 
다른 가상통화의 경우 비트코인보다 낙폭이 더 컸습니다. 이더리움이 전날보다 30% 폭락해 1000달러 아래로 밀렸고 올해 들어 반짝 상승세를 탔던 리플도 1달러 밑으로 추락했다가 다시 올라선 상태입니다.
 
이번 폭락은 한국과 중국에서 연이어 가상통화 규제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가상통화 채굴 금지 등의 뉴스가 겹치면서 가격 하락에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게다가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만기일이 가까워진 것도 시장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시카고상품거래소는 26일이 만기일인데, 청산을 위해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가상통화 시장에서 어느 정도 거품이 제거된 뒤 우량 통화를 중심으로 가격이 재편성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가상 통화가 이처럼 폭락세를 보인 반면에 뉴욕 증시는 연일 활황세를 보이고 있지요. 오늘 뉴욕 증시는 어땠습니까?
 
[기자]

전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220포인트 급등하면서 2만6000선을 가뿐히 올라섰습니다.
 
지난 4일 2만5000선에 안착한 이후 7거래일만이었습니다.
 
그러나 미 연방정부가 셧다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다시 2만6000 밑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은 사정이 달랐습니다. 낮 12시를 지나면서 2만6000선을 터치한 이후 좀처럼 물러서질 않았습니다. 결국 2만6115.6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 사상 최대 종가입니다.
 
한편 뉴욕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32년 만에 최대치로 나타났습니다.

투자심리 설문조사인 '인베스터스 인텔리전스 서베이'에 따르면 투자전략레터 저자들의 66.7%는 미국 증시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1986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CNBC는 현재 주식 시장이 과열됐다는 경고 신호일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심재우 특파원, 미국 경제가 요즘 많이 좋아지면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이 3차례 또는 4차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주인공입니다.
 
카플란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최소 3차례, 상황에 따라 추가로 인상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는 강해질 것"이라면서 "대신, 감세를 통한 부양책과 어우러진 강한 경기확장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플란 총재는 지난해까지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짓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의 멤버로 활동했습니다.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습니다.
 
관건은 물가상승률입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가 1.8%로, 최근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물가가 꿈틀대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만약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카플란 총재의 예상이 맞아떨어질 가능성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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