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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자살? 타살? 충격 선사한 5분 반전 엔딩

입력 2016-12-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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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자살? 타살? 충격 선사한 5분 반전 엔딩


'솔로몬의 위증'이 소름 돋는 반전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6일 저녁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연출 강일수, 극본 김호수, 제작 아이윌미디어) 1회에서는 이소우(서영주 분)의 죽음을 두고 수습에만 급급한 어른들의 모습과 그 사이 상처받고 흔들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고, 자살로 매듭지은 사건에 의문의 고발장이 날아오면서 다시 한 번 미스터리가 고조됐다.

이날 방송에서 소우는 정국고 폭군으로 통하는 금수저 우혁(백철민 분)과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서로 주먹이 오간 싸움이었지만 학교에서는 소우를 가해자, 우혁을 피해자라 부르며 학교폭력위원회가 소집됐다. 소우는 우혁만을 감싸고 자신에게 한발 물러설 것을 요구하는 한팀장(조재현 분)을 비롯한 학교의 모습에 한 마디 변명도 해명도 하지 않고 홀연히 학교를 떠났다. 특히, 이날 한팀장과 소우 사이에서 오간 의미심장한 대사들은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소우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리고 2주 뒤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 날, 소우는 정국고 화단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이를 가장 먼저 발견한 준영(서지훈 분), 그리고 서연(김현수 분)은 충격에 휩싸이며 조용했던 학교는 발칵 뒤집힌다. 하지만 아이들은 혹시 피해를 입을까봐 소우와 우혁의 싸움에 대한 증언을 회피하고, 학교와 경찰 역시 자세한 조사는커녕 소우의 죽음을 자살이라 결론을 내리고 서둘러 추모식을 연다.

그렇게 소우의 사건이 찜찜함 속에 잠잠해져 갈 무렵 서연은 고발장 하나를 받게 된다. 고발장 속에는 소우는 자살한 것이 아니라 우혁이 소우를 학교 옥상에서 밀어 죽였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이 똑똑히 목격했다는 내용까지 더해져있었다. 이 같은 사실에 서연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어진 예고 영상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들을 향해 "우리가 소우의 죽음을 직접 밝히겠다"고 나서는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 말미 옥상에서 우혁의 무리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당하는 소우, 그리고 벼랑 끝에까지 내몰렸다가 결국 옥상에서 떨어지고 마는 소우의 모습이 고발장 속 내용과 맞물리는 등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로 휘몰아친 5분 엔딩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특히 어둠 속에서 이런 상황을 모두 지켜보고 있던 주리(신세휘 분)의 모습과 우혁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주리의 모습이 함께 공개되면서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솔로몬의 위증'은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촘촘한 이야기가 숨 막히게 전개되며 첫 방송부터 탁월한 완성도와 강력한 미스터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마치 현실 사회의 축소판과도 같았던 정국고는 금수저와 흙수저의 계급이 존재했고, 어른들은 죽음의 진실과 관계없이 사태 수습에만 관심을 보였으며, 아이들을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방관했다. 이소우의 죽음을 커다란 줄기로 하나 둘 얽혀지는 현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메시지였다.

여기에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아이들의 평온한 일상을 자유자재로 엮어내면서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이는 강일수 PD의 연출과 원작의 메시지를 제대로 살리면서도 한국의 현실을 반영한 김호수 작가의 대본, 감각적인 영상과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악까지 제대로 어우러지면서 웰메이드의 탄생을 알렸다.

한편, '솔로몬의 위증'은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친구의 추락사에 얽힌 비밀과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친구의 죽음에 대해 누구하나 해답을 주지 않는 위선 가득한 어른들의 세상에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린 아이들이 '교내재판'을 통해 스스로 진실을 추적해 가는 모습을 담는다.

탄탄한 원작과 강렬한 메시지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도발적 질문을 던질 고교법정스캔들'솔로몬의 위증'은 2회는 오늘(17일) 저녁 8시 30분 JTBC에서 방송 된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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