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터뷰 풀영상] 임수정 "감성이 나이들지 않도록 노력하고 싶다"

입력 2016-04-07 22:06 수정 2016-04-29 10: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매주 목요일, 대중문화 인물을 만나보는 시간인데 오늘(7일)도 반가운 한 분을 모셨습니다. 이렇게 표현해드리면 어떨지 모르겠는데요, '다양한 신비로움을 지닌 유일무이한 배우'…너무 과한 평가라고 생각하시진 않으시죠? 임수정씨가 오늘 제 옆에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시죠.

[임수정/배우 : 안녕하세요.]

[앵커]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시작하기 전에 미리 좀 말씀드리겠지만 지금 이 인터뷰 그리고 이 인터뷰 이후의 임수정 씨의 모습은 페이스북에 라이브로 방송이 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카메라가 지금 저희 스튜디오에 들어와 있는데 처음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카메라인가요? 제가 이 카메라 보면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저를 정면으로 보시게 되는 건가요? 맞습니까? 반갑습니다, 여러분. 임수정 씨께서도 인사 좀 해 주실까요?
(☞ 영화 배우 임수정 페이스북 라이브 풀영상 보러가기)

[임수정/배우 : 안녕하세요.]

[앵커]

알겠습니다. 뉴스 프로그램에 대중문화인이 출연하면 뭐랄까 굉장히 이례적인 듯 얘기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저는 뉴스도 세상사를 다루는 것이고 대중문화도 세상사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게 결코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는데 오늘 직접 나와주신 임수정 씨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임수정/배우 : 저도 지금 말씀하신 부분에 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요. 사실 정치나 경제나 제가 잘 모르지만 우리의 생활에 밀접하게 있듯이 사실 대중문화예술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잖아요. 받고 있고요. 그것이 순수예술이든 대중문화예술이든 그만큼 영향을 주는 것이니까 이렇게 소개되는 것도 제가 감사할 일이라고….]

[앵커]

조금 긴장되십니까?

[임수정/배우 : 제가 많이 긴장이 됩니다.]

[앵커]

좀 편하게 하죠, 편하게 하죠. 평소에 뉴스를 좀 보십니까?

[임수정/배우 : 제가 뉴스룸을 참 자주 봅니다.]

[앵커]

이거 완전 찔러서 인사받기는 아니죠.

[임수정/배우 : 아니에요. 저 진짜 애청자로 보고요. 그리고…]

[앵커]

주로 관심을 가지고 보시는 내용은 어떤 게 있습니까?

[임수정/배우 : 어떠한 관심을 갖고 있는 내용이라기보다는 그날 어떤 특별한 이슈가 더 있는 날이면 이렇게 뉴스를 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보고 듣고 또 때로 바빠서 생방송을 제가 못 볼 경우에는 다시보기로 하면서 보는데요. 즐겁게 잘 시청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굉장히 열심히 봐주시는 시청자라고 제가 감사 인사를 좀 드리겠습니다. 이 질문부터 드리고 싶은데요. 사실 영화 얘기도 먼저 시작해야 되겠지만 오늘은 그러지 않고 싶습니다. 배우에게 중요한 건 제가 알기로는 감성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글쎄요, 뉴스를 보시냐는 질문에 이은 질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 뉴스는 감성하고 상관이 없기 때문에. 나이가 드시면서 감성이 뭐랄까요. 더 풍부해지십니까? 아니면 소멸된다고 느끼십니까?

[임수정/배우 : 저는 이제 배우니까요. 사실은 자연스럽게 나이 들면서 감성이 소멸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변화되는 게 참 자연스럽기는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좀 감성이 나이 들지 않게 그렇게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거든요.]

[앵커]

그건 어떤 노력을 합니까?

[임수정/배우 : 글쎄요.]

[앵커]

저도 참고로 하고 싶어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임수정/배우 : 어떤 노력이라기보다는 글쎄요. 딱히 방법이나 비법이라기보다는 계속 감성이나 생각이 멈추지 않게 많이 해야 되는 것 같아요. 그것이 가까운 문화예술같이 가까이 두고 접하면서 유지시킬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저 스스로 마음가짐을 다르게 해서 또 그런 것들을 찾아가는 것일 수도 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작품이 시간이탈자. 그런 면에서 보자면 임수정 씨한테는 어떤 의미입니까?

[임수정/배우 : 저는 이번 작품에서는 제가 1인 2역을 도전을 했었는데요. 1983년도와 2015년에 두 남자가 꿈을 통해서 서로의 일상을 보게 되고 그리고 어떤 사랑하는 여자의 위기를 알게 돼서 그래서 그것을 추적해가는 이야기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두 역할 맡으면서 조금은 뭔가 감성적으로 뭐라고 그럴까요. 그냥 조금 더 감성이 풍부한 역을 제가 맡게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소녀적인, 제 안에 있던 소녀적인 면도 표현하게 됐던 거고 또 좀 여성스러운 부분들도 표현이 됐고 그런 부분이 많이 든 것 같습니다.]

[앵커]

1983년과 2015년. 1983년은 잘 기억 못 하시죠?

[임수정/배우 : 저도 아기 때여서….]

[앵커]

저는 잘 기억하는데. 1983년은 제가 입사시험 준비한 하루로 아주 고생했을 때로 기억을 합니다. 알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를 크게 하고 계십니다,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나오시기도 하고, 그렇죠? 또 1인 2역을 맡으셨기 때문에 과연 임수정의 연기는 얼마큼 변화했는지 아니면 더 깊어졌는가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기대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아마 굉장히 부담스러운 측면도 좀 있으실 것 같은데 예능이나 아니면 다른 드라마에 잘 등장을 안 하시기 때문에 그렇죠?

[임수정/배우 : 네.]

[앵커]

은둔형이십니까?

[임수정/배우 : 네. 사실 개인적인 생활에 있어서 좀 그런 면이 있어요. 그리고 배우활동도 어떻게 보면 제가 2004년도 드라마 이후로 10년 이상 영화로만 제가 소통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하나의 창구로만 대중들을 만났기 때문에 더 그렇게 보여질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앵커]

은둔형이라는 질문을 좀 드리니까 갑자기 좀 오히려 활기가 띠어지고 긴장이 풀리시는 것 같습니다.

[임수정/배우 : 저의 모습을 드러내니까 굉장히 편해지는 것 같아요.]

[앵커]

요즘 날도 좋은데 좀 나오시죠.

[임수정/배우 : 그래서 이것도 운명인 것인지 그래서 지금 시기에도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께 만나뵐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습니다.]

[앵커]

하여간 은둔형이신지 아니신지 제가 감히 이렇게 평가하기는 어려우나 그렇게들 얘기를 하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민낯 논쟁을 이끌어내셨습니다.

[임수정/배우 : 아니, 뭐 그렇게 크게 화자 됐던 건 아니고요.]

[앵커]

저한테까지 들려왔으니까 화제… 무슨 생각이었습니까, 그때는?

[임수정/배우 : 제가 저의 SNS 공간에 그냥 솔직하게 지금 제 나이대를 이렇게 지내오면서 배우로서도 그렇고 또 여자로서도 그렇고 생각하던 것들을 좀 이렇게 물론 부족한 필력이지만 조심스럽게 한번 남겨봤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많이 공감을 해 주셔서 굉장히 감사했어요.]

[앵커]

워낙 오랜만에 또 글을 길게 쓰셔서 반가웠는지도 모르겠죠.

[임수정/배우 : 제가 그렇게 저의 생각을….]

[앵커]

그런데 그 내용이 솔직했기 때문에 반가웠겠죠, 그렇죠?

[임수정/배우 : 그렇게 봐주신 것 같아요. 제가 그런 생각을 이렇게 드러낸 것이 사실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요.]

[앵커]

혹시 아직도 대중들은 예를 들면 미사의 임수정 그리고 아내 임수정. 내 아내의 모든 것.

[임수정/배우 : 네, 내 아내의 모든 것.]

[앵커]

그 두 작품에서의 임수정을 나에게 요구하고 있다라고 혹시 압박감 같은 것을 느끼지는 않으십니까?

[임수정/배우 : 사실 그런 느낌을 오히려 저도 20대 때는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2, 30대 초반… 아이고, 제 나이를.]

[앵커]

다 압니다.

[임수정/배우 : 그렇게 느꼈었는데요.]

[앵커]

중요한 건 아니니까.

[임수정/배우 : 오히려 지금은 그것도 감사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대중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을 또 배우로서 보여드리는 것도 그것도 소통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 많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노력하고 싶어요.]

[앵커]

바로 이 시점에서 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페이스북의 카메라가 저희를 비추고 있습니다마는 페이스북의 페친 여러분들께서 임수정 씨가 나온다고 하니까 굉장히 많은 질문을 던져주셨는데 그중의 하나를 드리는데 조금 전에 드린 질문하고 연결이 되는 겁니다, 마침 박찬길 씨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사람들이 임수정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미안하다 사랑하다의 은채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이 맡은 다른 배역 중에 사람들이 더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배역이 있다면 무엇인가. 그러면서 박찬길 씨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박찬길 씨 개인적으로는 영화 ING의 민아 역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시네요.

[임수정/배우 : 그 영화 속의 모습을 기억해 주셔서 제가 감사드리고 저는 그런데 다 배역마다 다 애정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왜냐하면 제가 연기에 임하는 자세는 사실은 제 안에서부터 이렇게 캐릭터를 찾아가기 때문에요. 그러다 보니까 다 모든 캐릭터들이 저와 많이 닮아 있거나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 애정이 있어서 어느 한 캐릭터의 영화만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니 모든 영화를 사랑해 주셨으면, 저의 모든 영화를.]

[앵커]

글쎄요. 페친분께서 질문을 드렸다고 하는데 원하는 답변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임수정/배우 : 이번 새로 나온….]

[앵커]

그러나 강요하지는 않겠습니다. 참고로 ING는 2003년에 나온 영화고….

[임수정/배우 : 네, 맞습니다.]

[앵커]

벌써 13년이 됐습니다. 알겠습니다. 제가 마지막 질문을 준비하고 있는데 저의 질문은 이거였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임수정은 어떻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는가 하는 것이 제가 준비한 질문인데 그 질문을 피하고 역시 페친분께서 보내주신 질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비슷한 질문일 수도 있어서요. 박윤정 씨께서 질문을 주셨습니다. 세월이 흐른 뒤에 어떤 임수정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사실 흔한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박윤정 씨. 흔한 질문이라고 해서요. 그런데 사실은 또 가장 궁금한 질문일 수도 있는 것 같아서. 어떻게 답해 주시겠습니까?

[임수정/배우 : 저는 제가 신인배우일 때부터 지금까지도 그렇고요. 앞으로도 목표는 한 가지예요. 연기로 인정받는 배우입니다. 그래서 그 목표를 더 이루기 위해서라도 지금도 그 과정 속에 있고요. 앞으로도 그 목표가 모두에게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작품을 꼭 이렇게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예를 들면 드라마 출연이라든가 이런 건 계획이 없으십니까?

[임수정/배우 : 아니요. 기회만 있다면 저도 더 마음을 열고 출연을 꼭 하고 싶어요.]

[앵커]

JTBC 드라마도 문이 열려 있는데.

[임수정/배우 : 꼭 좋은 드라마로 연락을 받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거의 마지막이 되니까 더 풀리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나오셔서. 그리고 페이스북에서는 계속해서 임수정 씨가 스튜디오 나가면서 여러분들과 만나는 시간을 좀 갖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임수정/배우 :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페이스북 라이브 풀영상] 임수정 '뉴스룸' 출연…생생한 현장 모습 공개 [인터뷰] 오달수 "관객 수 상관 없이 좋은 작품 보여드리는게 중요" [인터뷰] 황석영 "요즘 작품은 기억과 상처, 회한을 더듬는 것" [인터뷰] 기적처럼 만난 쌍둥이…사만다·아나이스 자매를 만나다 [인터뷰] 이세돌 "5대 0으로 이기지 않으면 의미 없다고 생각해"
광고

관련이슈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