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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사교육비 24만4000원…국·영 줄고, 예체능 늘어

입력 2016-02-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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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중·고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4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2000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로 국어·영어 등 일반교과는 줄고 예체능은 늘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은 감소한 반면 중·고등학교는 증가했다.

통계청과 교육부는 전국 1244개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4만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 규모는 17조8000억원으로 전년(18조2000억원)보다 2.2%(4000억원) 감소했다.

사교육비 총 규모는 21조6259억원을 기록한 2009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해 2010년 20조8718억원, 2011년 20조1266억원, 2012년 19조395억원, 2013년 18조5960억원, 2014년 1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사교육비 총 규모가 줄어든 것은 매년 학생수가 감소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초·중·고 학생수는 2010년 723만6000명, 2011년 698만7000명, 2012년 672만1000명, 2013년 648만1000명, 2014년 628만6000명, 2015년 608만9000명으로 매년 약 20~25만명씩 줄어들었다.

반면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24만4000원으로 전년 24만2000원보다 1% 늘었다. 소비자물가지수에서 학원비 이용료만 고려해 산출한 사교육 관련 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1.5% 감소한 20만4000원이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생은 23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0.4% 감소했지만 중학생은 27만 5000원, 고등학생은 23만6000원으로 각 1.9%와 2.9% 증가했다.

학년에 따라 사교육비 증감이 갈리는 데 대해 교육부는 공교육정상화법 시행 이후 방과후학교에서 선행학습이 금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익현 교육부 학교정책관은 "공교육정상화법으로 방과후학교 일반교과 수요가 사교육으로 이탈해 중·고등학생 사교육비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교육정상화법 개정안을 통해 방과후 교과 프로그램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공교육정상화법 개정안은 방과후학교에서 선행학습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으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과목별로는 국어·영어 등 일반교과는 19만원으로 전년보다 0.3%(1000원)감소한 반면, 예체능은 5만3000뭔으로 동기 대비 5.4%(3000원) 늘었다.

특히 체육은 전년보다 13.6%가 증가해 2013년 이후 예체능 과목 중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영어 사교육비는 7만원으로 전년대비 7.3%(6000원) 줄어 항목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68.8%로 전년 대시 0.2%P 소폭 증가했다. 과목별로는 일반교과 참여율이 54.7%로 전년대비 1.7%P 감소한 반면, 예체능은 2.1%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80.7%로 0.4%P 감소했고, 중·고등학교는 각 69.4%, 50.2%로 전년보다 0.2%P, 0.7%P씩 증가했다.

지역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33만8000원), 경기(26만5000원), 대전(25만4000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전남은 16만5000원으로 전년에 이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가장 적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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