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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단에 무인기까지…'추가 도발' 명분 쌓기용?

입력 2016-01-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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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오후 북한의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수십 m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대응사격 이후 돌아갔습니다. 추가 도발을 위한 사전탐색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고요, 남측을 비방하는 북한의 전단도 살포됐습니다.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무인기가 어제 낮 2시 10분쯤 경기도 파주 도라산 위쪽 군사분계선을 침범했습니다.

고도 3km 상공에서 날아온 무인기는 우리 군이 경고 방송을 하고 대응사격을 하자 다시 돌아갔습니다.

북한이 우리 군 배치 상황 등을 정찰하기 위해 보낸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은 또 대남 비방 전단을 담은 대형 비닐 풍선을 북풍에 실어 내려보냈습니다.

전단에는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을 비난하며 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도 언제든지 전단을 살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일단은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도발이 아직은 강하지 않지만 수위를 높여가고 있어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로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군이 '약한 도발'을 이어가다 3월 중 열릴 예정인 한미 연합 군사연습을 전후해 보다 높은 수위의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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