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뭘 해도 비판 받는 소트니코바…독이 된 '소치 금메달'

입력 2015-01-01 10: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작년 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딴 러시아의 소트니코바. 기억하시죠? 당시 판정 논란으로 시끄러웠는데 요즘 분위기로 봐서는 그 금메달이 소트니코바에게 부메랑이 된 것 같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소트니코바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도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예술성도, 기술도 김연아만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엔 국제대회 출전 문제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올림픽 이후 소트니코바는 갈라쇼나 연예활동은 했지만 부상을 이유로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고성희/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이사 : 부상없는 선수는 없거든요. 부상을 핑계로 너무 여러 대회를 건너뛰고 있지 않나. 이런 것이 러시아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 되지 않을까.]

러시아의 한 언론은 대회 출전이 없는 걸 꼬집어 소트니코바를 추락한 스타로 꼽았습니다.

여론이 악화되자 소트니코바는 유럽선수권대회 출전 의사를 표시했고, 러시아 피겨연맹도 이를 받아들일 조짐인데요.

이에 대해 러시아 현지에서도 소트니코바가 특혜를 받았다며 불사신 같은 존재라는 뜻에서 '하이랜더'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피겨연맹이 소트니코바를 감싼 게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온 셈인데요.

대회에 안나가도 비판, 나간다 해도 비판, 소트니코바에겐 독이 된 소치의 영광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