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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소개 미끼' 모텔 유인 후 직장동료 강도로 돌변

입력 2014-07-0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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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지려 했다"며 직장 동료를 협박·감금·폭행해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직장 동료를 여성 소개 명목으로 가출청소년 여성 2명과 함께 모텔로 유인해 강도행각을 벌인 정모(24)씨와 고향 선후배 관계인 고모(26)씨와 지모(24)씨 등 3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정씨와 고씨를 구속하고 가출청소년인 최모(17)양과 지모(17)양에 대한 위치를 추적 중이다. 지씨는 지난해 말 이미 다른 범죄로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정씨는 직장 동료 송씨(43)에게 여자를 소개 시켜주겠다며 지난해 6월 8일 오후 9시께 최양, 지양과 함께 경기 양주시 장흥면 소재 모텔 방으로 유인했다.

이후 의정부 '세븐파' 폭력조직원 고씨와 지씨가 모텔 방으로 들어가 오빠 행세를 하며 "내 여동생과 성관계를 했다"고 송씨를 협박·감금·폭행해 전치 4주의 늑골골절 상해를 입혔다.

이들은 송씨의 체크카드를 빼앗아 현금인출기에서 4차례에 걸쳐 현금 95만원을 인출했다.

송씨는 정씨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년간 인터넷 광고대행사 같은 부서에서 함께 일을 한 직장 동료로, 평소 주식으로 수천만원을 벌었다며 장난삼아 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직장 동료도 믿을 수 없다는 불신을 초래하는 사건"이라며 "재산과 관련된 이야기는 직장이라도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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