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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붉은 불개미에 골머리…집단 서식지 5년 새 2배

입력 2021-04-29 20:56 수정 2021-04-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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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요즘 불개미가 골칫거리입니다. 농작물은 물론 사람에게도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12개 성으로 퍼지면서 대대적인 박멸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시성의 한 비닐하우스입니다.

딸기가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뿌리를 들어 올리자 흙 속에 붉은불개미들이 득실거립니다.

[장옌핑/장시성 간저우시 : 뿌리에 붙은 불개미들 때문에 딸기를 딸 수가 없습니다. 수분과 양분 흡수가 제대로 안 됩니다.]

중국 최대 감자 산지인 광둥성도 사정은 마찬가지.

흙더미에 난 구멍엔 온통 불개미 투성입니다.

[루영예/중국 농업농촌부 연구원 : 상황이 좋지 않은 지역입니다. 불개미가 서식하면 농작물 피해가 30~40%에 이르고 심지어 더 큰 경우도 있습니다.]

독성이 강한 침을 가진 탓에 농민 피해도 잇따릅니다.

[농민/광둥성 : 온몸을 털어도 아프고 간지러워요. 밭에서 일하는 사람들 전부 다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요.]

중남미 지역에 서식했던 불개미는 2004년 중국 광둥성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뒤 최근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집단 서식지가 5년 만에 2배 이상 늘어 현재 12개 성으로 번졌습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불개미 감시단을 조직해 구멍마다 소독제를 뿌리는 등 불개미 박멸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안산 물류창고 컨테이너에서 5000여 마리의 불개미가 발견돼 비상이 걸린 바 있습니다.

(화면출처 : 중국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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