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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박근혜·이명박 사면 건의하겠다"…정치권 술렁

입력 2021-01-01 20:04 수정 2021-01-0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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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선거의 해로 접어들었습니다. 당장 석 달 뒤에는 둘이 합해 인구 천3백만 명이 몰려 있는 서울과 부산에서 시장 보궐선거가 있습니다. 이걸 계기로 대선을 향한 정치권의 발걸음도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시간표 앞에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새해 첫 메시지로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꺼냈습니다. 정치권이 한동안 술렁일 걸로 보이는데, 일단 사면권을 가진 청와대는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회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합니다.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께 건의드릴 생각입니다.]

신년 인터뷰에서도 국민통합을 위해 사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사면은 원칙적으로 형이 확정돼야 합니다.

전직 대통령 이명박 씨는 지난해 10월 형이 확정됐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판 중입니다.

오는 14일에야 대법원 선고가 나옵니다.

이 대표는 "형 집행이 확정되면 사면이 가능한데, 그 전에 형 집행정지라는 것도 있다"고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구속상태를 면하게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당내에선 시기상조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촛불 민심을 외면하고 뒷걸음질 치는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시기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모두 적절치 않다'는 공개 반발도 나왔습니다.

정의당은 "전혀 옳지 않을 뿐 아니라 불의"하다고 반대했습니다.

야당서도 당황스럽다는 기륩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난 그런 얘기 처음 듣는 얘기 같은데…지금까지 전혀 얘기 들어본 적이 없어요.]

선거용이란 의심도 나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그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청와대는 "사법적 절차 끝나고 검토할 문제"라는 원론적 입장이지만, 안에선 이른감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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