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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더 비싼 국산 임플란트…밀수출로 '차익' 노려

입력 2019-04-05 21:19 수정 2019-04-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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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산 임플란트 제품은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비싸게 팔립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고가에 수출되는 것인데요. 치과의사들과 짜고 내수용 제품을 대량으로 해외로 빼돌려 기업들의 수출길을 막은 유통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김 모씨가 한 치과병원 원장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입니다.

중국에서 팔 임플란트 제품을 구한다며 목록까지 보냅니다.

치과의사들이 사놓은 임플란트 제품을 되사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모은 내수용 임플란트는 국제특급 우편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에 밀수출됐습니다.

국산 임플란트는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 국내에서보다 더 비싼 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씨를 포함해 관세청에 적발된 7명이 밀수출한 임플란트 제품은 약 34만점, 111억 원어치입니다.

판매 대금은 환치기 방식으로 몰래 들여와 일부는 치과의사들의 차명계좌로 들어갔습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임플란트 수출업체들에 돌아갔습니다.

[이병학/관세청 서울세관 조사2국장 : 임플란트 해외 시장 가격을 어지럽히고 해외 유통망을 붕괴시키는 등 국내의 중견 수출업체들이 상당한 피해를 겪고 있다는…]

관세청은 밀수출 업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이들과 거래한 치과의사 6명도 탈세혐의로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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