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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폭언·성추행·횡령 의혹…'양재혁신허브' 내부고발

입력 2019-03-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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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추행·막말·횡령 의혹까지…내부고발

인공지능 분야 젊은 기업인들이 모인 '양재R&CD혁신허브'에서 폭언과 성추행이 있었다는 내부고발이 나왔습니다. 지난 2017년 12월에 문을 연 해당 센터는 서울시와 카이스트가 기업인들에게 싼 임대료로 사무실을 내주고 지원하는 곳인데요. 최근 운영팀 직원 3명이 내부 비위 의혹을 고발해 서울시와 카이스트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들은 선임 직원으로부터 지속적인 폭언을 들었다고 말했는데요.

[양재R&CD혁신허브 직원 : '너를 닮은 딸을 도저히 봐줄 수가 없으니 정관을 묶어라'라고 했습니다.]

한 여성 직원은 회식 뒤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양재R&CD혁신허브 직원 : 손을 어깨로 올리고 접촉을 시도해 와서 그 여성 연구원이 '큰일 나겠다 싶어서 뿌리치고 도망갔다' 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예산 담당 직원의 횡령 의혹도 고발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쓸 물건을 사업예산으로 수백만 원어치 샀다는 것입니다.

[양재R&CD혁신허브 직원 : 노트북도 사고, 핸드폰도 사고, 닌텐도 게임기도 사고, '원래 다들 이렇게 한다'라고…]

예산은 집 근처 마트에서 삼겹살과 한우 등 장을 보는데도 130만 원 넘게 쓰였다고 밝혔는데요. 이곳의 한 해 운영 예산은 22억 원 정도로 모두 서울시가 댑니다. 문제를 일으킨 직원들은 지난 1월, 퇴사했는데요. 폭언을 했다는 선임 직원은 책임을 지고 퇴사한 것은 맞지만, 성추행은 없었다고 말했고, 예산 담당 직원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2.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157명 전원 숨져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케냐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57명 모두가 숨졌습니다. 항공기 잔해와 탑승객들의 물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사망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유가족들은 슬픔을 가누지 못하는데요.

[사고 여객기 탑승객 가족 : 공항에서 가족이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을 알게 됐습니다.]

여객기는 공항 남동쪽 62k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는데요.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했지만 생존자는 없었습니다. 또 케냐와 캐나다, 중국 등 최소 35개 이상의 탑승객 국적이 확인됐는데요.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고 여객기가 이륙 직후 속도가 느려지는 등 불안정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테월드 케브레마리암/에티오피아 항공 CEO : 당시 조종사가 이륙 후 비행에 어려움이 있다며 귀환하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이륙한 지 6분 만에 레이더에서 연락이 끊겼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신형 '보잉 737 맥스' 여객기로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한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데요.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한 여객기는 이륙 13분 만에 자카르타 근처 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에티오피아 당국은 수색 작업을 계속 하는 동시에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3. '재규어와 셀카'?…담 넘은 여성 공격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동물원에서 셀카를 찍으려던 관람객이 재규어에게 공격당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검은 재규어 한 마리. 그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 있고, 한 여성이 응급 조치를 받고 있는데요. 재규어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려던 여성 관람객이 우리에 너무 가까이 접근하는 바람에 재규어 발톱에 팔이 긁히는 공격을 받은 것입니다. 다행히 여성은 크게 다치지 않았고, 재규어도 안정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동물원 측은 관람객의 잘못으로 인해 재규어를 해치는 일은 없을 거라며 목숨을 걸고 담장을 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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