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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사고' 학생 2명 추가 퇴원…나머지 4명도 상태 호전

입력 2018-12-24 21:12 수정 2018-12-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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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의 펜션에서 가스에 중독된 학생들 중의 2명이 오늘(24일) 더 퇴원했습니다. 아직 병원에 남아있는 학생들의 상태도 눈에 띄게 나아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강릉아산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승현 기자, 지난주에 1명, 그리고 오늘 추가로 2명이 퇴원했으니까 이제 강릉아산병원에는 2명이 남아있는 상태죠? 어떤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주 일반병실로 옮겨졌던 학생 2명이 오늘 오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학부모 요청이 있어서 퇴원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학생 2명 모두 매우 건강한 모습으로 병원 문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퇴원하기 전에 심리치료 과정에서 친구 3명이 숨졌고, 또 아직 치료 중인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을 들었지만 잘 견뎌줬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중환자실에 있던 학생들도 지금은 모두 일반병실로 옮겼습니다.

병원 측은 2명 모두 이르면 연내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연내라고 해봐야 이제 며칠 안남았으니까요. 그리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있는 학생들의 회복은 좀 더딘 것으로 당초에 전해졌었는데, 다행히 주말에 차도가 많이 있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원주에 있는 두 학생은 뇌 손상을 막기 위해서 입원 첫날부터 저체온 치료를 받아왔었는데요.

지난 주말에 이 치료를 마쳤고 진정제와 수면제도 끊었습니다.

1명은 의식이 또렷해서 곧 일반병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학생도 소리를 들으면 분명한 반응을 보이고 또 말로 지시를 하면 수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 학생이 퇴원하기까지는 최소 1달 이상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설명입니다.

[앵커]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 사고 펜션 보일러의 급기구에서 벌집이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아직까지는 벌집이 이번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보일러 급기구가 벌집 같은 이물질로 막혔을 때 일산화탄소가 누출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국과수에서 실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펜션 관계자와 가스공급업체, 또 가스안전공사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는데, 이 중 일부 참고인은 곧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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