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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습한 공기까지…이번 주 내내 '가마솥 더위' 계속

입력 2018-07-23 07:13 수정 2018-07-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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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폭염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밖으로 나서기 무서울 정도의 불볕 더위가 오늘(23일)도 어김없이 이어지겠습니다.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은 37도까지 치솟겠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보다는 기온이 조금 내려가겠지만, 폭염의 기세는 여전하겠는데요. 특히 중국 쪽에서 이동하고 있는 태풍이 습기를 몰고 올거라고 해서요. 오늘은 끈적끈적하기까지 불쾌지수도 높겠습니다. 폭염은 이번 주에도 내내 계속된다는 전망입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도 대구와 안동이 3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불볕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청주와 광주 36도, 서울과 수원, 대전 등도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원인은 티베트 고원 지역에서 데워진 고기압입니다.

이 고기압이 열기를 식힐 만한 비가 내리지 않는 가운데 한반도까지 확장했습니다.

여기에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까지 받으면서 한반도가 더운 공기로 가득 찼습니다.

특히 오늘은 중국 상하이에서 이동 중인 태풍 암필의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하루 종일 불쾌지수가 높고 열대야 발생 지역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더위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기상청은 다음달 1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지 않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수는 있지만 달궈진 지표면을 식힐 만한 빗줄기는 아니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올해가 역대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은 1942년 8월 1일 대구의 40도였습니다.

이어 1939년 7월 21일 추풍령이 39.8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추세라면 역대 두 번째로 40도를 돌파하는 지역이 나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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