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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개최지' 싱가포르, "회담 취소 유감"

입력 2018-05-25 00:58 수정 2018-05-25 02:12

현지 언론 긴급뉴스 타전…北대사관 굳게 잠긴채 인기척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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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긴급뉴스 타전…北대사관 굳게 잠긴채 인기척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다는 소식에 개최국인 싱가포르가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24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회담이 예정대로 다음달 12일 열리지 않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어 "싱가포르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 노력이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이날 전격적인 회담 취소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현지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온라인판 머리에 회담을 취소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함께 백악관이 제작했다는 정상회담 기념주화 사진을 실었다.

이 신문은 또 온라인 기사에 김 위원장에게 보낸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원문 그대로 공개하고, 긴급 뉴스를 전하는 'ST 나우' 코너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상원에서 대독한 공개서한 영상을 편집했다.

채널 뉴스 아시아 방송도 홈페이지 전면에 회담 취소 소식을 전하는 것은 물론, 긴급 속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발언의 배경 등을 짚어보고 워싱턴과 한국 특파원 등을 연결해 미국과 한국의 반응 등을 듣기도 했다.

연합뉴스는 회담 취소 발표 후 북한 측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싱가포르 노스 브릿지가(街)에 있는 주싱가포르 북한대사관을 방문했으나 문이 굳게 잠겨 있었으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대사관 인근에서 만난 한 싱가포르 주민은 "싱가포르 회담이 순조롭게 이뤄져 한반도 평화가 진전되기를 기원했는데 아쉽다"면서도 "지금은 만나지 못하더라도 조만간 북미 정상이 손을 맞잡고 평화를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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