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GM 사태를 놓고, 정치권에서도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GM 사태가 근본적으로 노동 생산성의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여당에서는 노동자 탓으로 돌린다는 반박이 나왔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GM사태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근본적으로 노동 생산성의 문제"라면서 "글로벌 기업은 이익에 따라 지구촌 전체로 이동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우리의 노동의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GM이 떠나는 건 불가피하단 뜻으로 해석되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홍 대표는 "현대차의 임금은 도요타·폴크스바겐을 앞질렀는데 매년 강성노조가 파업을 일삼"는다며 "노동 생산성도 미국 내 공장에 뒤지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서 GM 군산 공장 폐쇄 결정을 환영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에서 미국과 한국의 노동자를 직접 비교한 겁니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홍 대표는 GM 경영진의 책임론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여당에선 당장 반박이 나왔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홍준표 대표께서 또 우리 노동자 탓을 말씀하셨습니다. (GM이) 무려 3조 5천억을 챙기고 먹튀 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왜 아무 말이 없는 것입니까?]
앞서 여당의 우원식 원내대표도 GM이 스스로의 방만경영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