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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교사 피부색 때문에 일자리 거부' 알자지라 보도 파장

입력 2014-11-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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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교사 피부색 때문에 일자리 거부' 알자지라 보도 파장


미국의 흑인교사가 한국에서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교사 채용에서 탈락했다는 뉴스가 세계적인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소셜미디어 '더스트림'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알자지라 더스트림은 19일 션 존스라는 미국 흑인 교사가 자신이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교사 채용에서 탈락됐다는 코리아 옵저버와의 인터뷰 내용을 올렸다.

이 뉴스는 이날 현재 300개가 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들은 사실 백인 교사를 원한다(They actually want a white teacher)'의 이 기사는 한국의 한 학교가 션 존스라는 미국인이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교사직 지원을 거부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존스는 코리아 옵저버와의 인터뷰에서 "모집인으로부터 '안녕하세요, 션. 미안하지만 그쪽에서 사실상 백인인 교사를 원한다고 방금 알려왔어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며칠 뒤, 그는 또 다른 교사직에 대해서도 페이스북으로 유사한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의 해당 학교 관계자는 존스에게 피부색과 무관하게 기회를 주었어야 했다는 사과의 답변을 코리아 옵저버에게 보내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학교의 학생들이 너무 어려서 낯선 외국인을 겁내기때문에 일부 지원자들을 종종 탈락시키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사는 "이번 사례가 한 아일랜드 여성이 아일랜드인들의 알콜중독 성향 때문에 강사채용을 거부당했다는 보도 직후에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는 "고대 로마와 비잔틴 문명, 가깝게는 미국 등 경제 문화적으로 융성한 국가들은 인종과 출신에 대해 개방적이고 인재 등용에 차별이 없던 국가들이었다"면서 "한국인도 유색인종에 속한다. 우리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편협한 사고는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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