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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산콜 직접고용하라"…인권보호 대책 마련

입력 2014-02-0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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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 인권위가 다산콜센터 직원들의 인권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민간위탁이 아닌 직접고용 방식이 제시됐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시민 민원 해결을 위해 지난 2007년 도입한 120 다산콜서비스.

대부분 도움을 청하는 민원전화지만 밑도 끝도 없는 폭언도 많습니다.

[120 민원전화 : XX. 지금부터 욕할거야 XX들아. 너 나보다 어리니까 욕할 수 있잖아.]

성희롱 발언도 이어집니다.

[120 민원전화 : 여보세요. 금방 전화받은 XX. 어떤XX이냐고!]

악성민원전화는 상담원 한명당 한 달 평균 30건이 넘습니다.

서울시 인권위원회가 다산콜센터 상담원들이 겪는 고충을 해결하라고 서울시에 권고했습니다.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다 보니 해당업체가 재위탁을 위해 처리율 경쟁에 나서고, 이런 경쟁이 상담사들의 노동환경을 악화시킨다는 겁니다.

결국 서울시가 직접 고용을 통해 고용구조를 개선하라는 주문입니다.

이에대해 서울시는 근무여건 개선과 관련한 권고사항은 최대한 받아들이겠지만 직접 고용에는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직접 고용이 콜센터업계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인데, 이달 중으로 나오는 다산콜 제도 개선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인권위의 권고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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