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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문고리 3인방 보인다…사람 집착하면 실패"

입력 2021-11-12 10:44 수정 2021-11-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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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사람에 너무 집착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충고했습니다.

오늘(12일) 김 전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과거에 우리나라 대통령들도 보면 지나치게 자기 어느 특정한 사람, 편리한 사람들에게 집착하다가 결국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표적인 게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고리 3인방"이라며 "그 사람들만 상대로 해서 그 사람들이 얘기한 것만 옳다고 생각해 국사를 다루면 성공할 수가 없다"고 조언했습니다.

'윤 후보 주변에도 문고리 3인방처럼 눈을 흐리는 사람이 더러 보이냐'는 물음에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또 김 전 위원장은 2002년 대선을 언급하며 우려 섞인 전망도 내놨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재명-윤석열 대선 구도를 과거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이회창 구도에 빗대며 "IMF 사태를 극복하고 그때서부터 우리나라의 양극화가 벌어지기 시작하지 않았냐. 한쪽은 기득권층에 많이 의존하는 사람이고 한 후보자는 서민풍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당시에도 야권이 집권할 것이라고 하는 추세가 대단했다. 아마 90% 넘는 사람들이 이회창 씨가 당선된다고 생각했는데 결론은 노무현 씨한테 갔다"며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양극화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소위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것은 기득권에 가까운 정당이라고 생각을 하고 아직도 실질 내용은 어떻게 될망정 민주당 쪽은 서민에 가까운 정당 비슷한 유형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에서 제대로 시대를 읽지 못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윤 후보를 대해선 "윤 후보의 장점은 정치를 처음 해보는 사람이는 것 아니냐"며 "그러니까 일반 국민이 새로움을 기대할 수 있겠다. 일반적인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기대에 부응할 선거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말이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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