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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폭로자냐, 성범죄 전력 해커냐…어산지, 결국 체포

입력 2019-04-11 21:04 수정 2019-04-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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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기의 폭로자냐, 아니면 성범죄 전력의 해커냐 하는 논란의 주인공이죠.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창립자인 줄리안 어산지가 7년 동안 피신해 있던 런던 에콰도르대사관에서 체포됐습니다. 이라크전 등에 대한 기밀문서를 폭로했다면서 미국이 1급 수배자로 지목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신병 처리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산지는 체포 당시 백발에 흰 수염을 기른 모습이었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호주 국적의 어산지는 위키리크스에 2010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미국 기밀문서 수십만건을 올렸습니다.

폭로 내용에는 미군 헬기가 이라크 민간인과 외신 기자에 총격을 가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이후 1급 수배 대상이 됐습니다.

2012년에는 스웨덴에서 성범죄 혐의로 고소됐습니다.

어산지는 "스웨덴행은 곧 미국 송환"이라며 에콰도르에 망명을 요청하고 대사관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뒤로 7년이 흘렀습니다.

2017년 에콰도르에서 모레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위키리크스가 모레노 대통령의 개인정보를 유포하자 그를 추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결국 에콰도르대사관은 보호 조처를 풀었습니다.

영국 경찰은 어산지가 2012년 당시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로 체포했습니다.

스웨덴의 성범죄 피해자는 고소를 취하한 상태입니다.

영국 정부는 법원이 그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방향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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