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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수준'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작년 대비 2배

입력 2018-07-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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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 서울의 낮기온이 기상관측 이후 5번째로 높은 38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1주일 동안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사람은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결국 정부가 폭염도 자연 재난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이 들것에 누워 두통을 호소합니다.

시원한 물을 마시며 열을 식힙니다.

47살 문모 씨가 산행을 하다 열 탈진으로 쓰러진 것입니다.

지난주 내내 문씨처럼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모두 556명.

지난해 같은 기간 294명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를 통틀어서는 1000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보다 400여명이나 늘어났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걸리는 열탈진은 바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면 금방 회복될 수 있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김현준/응급의학과 전문의 : 적절한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 열사병이나 일사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바깥 날씨 때문에 열이 오른다면 해열제를 먹이기보다는 빨리 진료를 받게 해야 합니다.

어제 낮 서울의 기온은 역대 5번째로 높은 38도까지 올랐습니다.

다른 지역 역시 높은 습도까지 겹쳐 체감 온도가 40도를 웃돌았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이처럼 폭염 피해가 급증하자 행안부는 폭염을 태풍이나 홍수와 마찬가지로 자연재난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연재해로 지정되면 폭염 피해에 따른 보상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화면제공 : 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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