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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물대포 맞은 60대 농민 의식불명…"상태 위중"

입력 2015-11-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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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물대포 맞은 60대 농민 의식불명…"상태 위중"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진행된 '11.14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60대 농민이 15일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긴급 수술을 받은 백모(68)씨에 대해 "사경을 헤매고 있으며 아직 의식불명 상태"라고 전했다.

전농회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0분 시작된 백씨의 수술은 약 4시간만인 이날 오전 3시께 끝났으며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보건의료단체 진료지원팀은 "백씨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상태"라며 "구체적 상태나 예후는 서울대병원 담당 의료진이 밝혀야겠지만, 의료인들에 의한 일반적인 상태 판단으로 볼 때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도 "수술은 잘 끝났다. 다만 환자가 위중한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돼 상태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조영선 변호사는 "오후 7시8분께 백씨가 응급실로 이송됐고, 백씨 가족들에 따르면 백씨는 코뼈가 함몰되고 안구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백씨는 1989~1991년 가톨릭농민회 전남연합회 8대 회장, 1992년 가톨릭농민회 전국부회장, 우리밀살리기 전국회장, 보성군농민회 감사 등을 맡은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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