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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왜 국민 신뢰 잃었는지 돌아보고 새로 시작하겠다…민주당도 바뀌어야"

입력 2021-11-20 17:04 수정 2021-11-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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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욕설 등 구설수에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며 "대장동 의혹도 '내가 깨끗하면 됐지'하는 생각에 많은 수익을 시민께 돌려 드렸다는 부분만 강조했지, 부당이득에 대한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 데에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0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왜 국민 신뢰를 잃었는지 저 자신부터 먼저 돌아본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다움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끌어내고 새 시대를 준비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이재명이 민주당화되었다'는 지적에는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저의 부족함이 많은 분을 아프게 해드렸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부터 민심을 듣기 위해 전국 곳곳을 다니고 있다"며 "많은 분이 여러 말씀을 해주셨지만, 그중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원망과 질책이 많이 아팠다"고 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 지지 속에 5년 전 대선 승리를 거머쥐었고 지선과 총선을 휩쓸었지만, 이제는 고인 물 심지어 게으른 기득권이 됐단 지적을 받고 있다"며 "국민은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말했지만,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너무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의 변방에서 정치를 해왔던 저이지만, 당의 대선후보로서 그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은 거대 여당으로서 부동산과 소상공인 보상, 사회경제 개혁 등에서 방향키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며 "국민 요구와 시대적 과제에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했다. 당내 인사들의 흠결은 감싸기에 급급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국민이 기대하는 개혁성과는 충분히 만들지 못했다"라고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어려운 국민의 삶과 역사 퇴행의 위태로움을 생각하면 이제 변명, 고집, 좌고우면은 사치"라면서 "처음 정치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 새로 시작하겠다. 저의 이 절박한 마음처럼 우리 민주당도 확 바뀌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권자를 진정 두려워하고 국민의 작은 숨소리조차 기민하게 반응하는 길을 찾아내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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