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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고검장 승진…'윤석열 라인' 줄줄이 한직으로

입력 2021-06-04 20:05 수정 2021-06-04 20:07

'김오수 총장 체제' 첫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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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총장 체제' 첫 인사


[앵커]

오늘(4일) 검찰의 고위 간부들에 대한 인사가 있었습니다. 관심이 쏠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했고, 그 자리는 박범계 장관의 핵심 참모가 맡게 됐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들은 한직으로 불리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총장을 직접 만나 구체적인 인사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신규 및 전보 인사 내용에 그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했다"

법무부가 오늘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하며 낸 보도자료의 마지막 문구입니다.

어제 박범계 장관과 김오수 총장의 마라톤 논의를 두고 갈등설이 돌자 내놓은 설명입니다.

하지만 인사 내용의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친정부 인사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승진해 서울고검장이 됩니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고인 검사장'이 승진했다는 지적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말을 아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한 사람의 인사에 대해서 제가 어떤 평을 하기는 어렵고요. 전체 인사 맥락 속에서 평가를 해주시면 좋겠다…]

추미애 전 장관 아들의 군대 휴가 특혜 의혹을 무혐의 처리한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수원고검장이 됐고, 서울중앙지검장엔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앉게 됩니다.

이 국장은 박 장관의 고교 후배로 이번 정부에서 국정원과 대검, 법무부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시내 검찰청들엔 이번 정부 법무부와 대검에 근무했던 검사들이 임명됐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징계를 찬성했던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과 기수가 같거나 측근으로 꼽힌 인사 상당수가 법무연수원이나 지방으로 발령 났습니다.

법무연수원에 있던 한동훈 검사장도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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