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부 슬라임 제품서 또 유해물질…기준치 최대 766배

입력 2019-07-24 07:47 수정 2019-07-24 10: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말랑말랑한 촉감의 슬라임. 이른바 '액체괴물'이 아이들에게 인기입니다. 전문으로 다루는 카페도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카페에서 쓰는 일부 제품들에서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이 직접 재료를 골라 슬라임을 만들 수 있는 '슬라임 카페'

최근 전국에 1000개가 넘게 생겼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 중 20곳에서 쓰는 제품을 조사했더니 일부에서 기준치를 넘긴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슬라임 20종 중 3개 제품에선 붕소가 기준보다 최대 2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붕소는 눈과 피부를 자극하고 많이 노출되면 생식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1개 제품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사용이 금지된 CMIT와 MIT도 나왔습니다.

장식물 13종에서는 발암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허용치 이상 나왔습니다.

기준보다 766배 많이 나온 제품도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문방구 등에서 판매하던 슬라임에서 유해물질이 나와 76개 제품이 무더기로 리콜되기도 했습니다.

[정연희/서울 진관동 :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그런 것도 안 나와 있고 펼쳐져만 있어서 걱정돼서…]

슬라임을 살 때는 KC인증 마크와 함께 제조일자도 확인해야 합니다.

붕소 등 일부 유해물질은 허용 기준이 올해부터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관련기사

'액체 괴물'서 또 가습기 살균제 성분·독성물질 검출 [밀착카메라] "독성 물질" "연구 실수"…'액체괴물' 무엇이 문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