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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추락사고' 737 맥스 새 결함…보잉사, 1년간 숨겨

입력 2019-05-07 09:40 수정 2019-05-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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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추락사고로 승객 전원이 숨지는 참사가 잇따른 기종 보잉사의 차세대 기종에 대해서는 새로운 결함이 또 파악이 됐습니다. 센서 관련 문제인데 보잉사는 이를 알고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기 날개와 기류가 이루는 각도를 '받음각'이라고 합니다.

이 각도가 적절해야 항공기가 뜹니다.

받음각 센서는 기체 앞부분과 꼬리날개 양쪽에 있습니다.

이 센서의 오류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와 올 3월 에티오피아 항공 사고의 원인으로 꼽혀왔습니다.

CNN은 737맥스의 '받음각 센서 경고등'이 문제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별도 소프트웨어를 사지 않으면 센서간 불일치나 오류가 있어도 경고등이 작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항공사들은 이 사실을 737맥스 출시후 1년 넘게 몰랐습니다.

보잉이 이런 사실을 항공사들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라이온에어 사고가 나서야 이를 보잉이 공개했다는 것입니다.

AP통신은 보잉사가 현지시간 5일 성명을 통해 이런 사실을 시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경고등이 기본장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전직 여객기 기장 : 국민과 인간생명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받음각 센서 경고등을 의무 장착해야 합니다]

737맥스를 가장 많이 운항하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 경고등이 매뉴얼에는 기본사양으로 적혀 있었다며 보잉에 항의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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