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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서 찾아오는 학교로…개성 살린 농어촌 학교들

입력 2018-02-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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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학교가 없어지면 아이가 있는 젊은 층이 어쩔수 없이 마을을 떠날 수 밖에 없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학생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농어촌의 학교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아이들이 많아질 수 있었는지 이 문제의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어서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함께 모여 악기를 연주하고 쿠키도 만들어봅니다.

겨울을 주제로 옷을 만들고 패션쇼도 합니다.

[정유경/경북 칠곡 지천초 5학년 : 서양 문화인 크리스마스와 우리나라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합해서 이 의상을 만들었습니다.]

경북 칠곡의 지천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은 전교생이 모두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내용은 알찬데 돈은 받지 않습니다.

바로 옆 대구 학부모들에게 사교육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을 홍보했더니 16명이었던 전교생이 63명으로 불었습니다.

찰흙으로 만들기 놀이를 하다가 체스를 두거나 당구를 칩니다.

강원도 춘천의 금병초등학교는 '노는 것은 1등'이라는 자부심이 강한 곳입니다.

아이들이 공부에 찌드는 것이 싫은 도시 학부모들이 이 학교를 선택하면서 50명도 안 되던 학생수가 이제는 180명이 됐습니다.

제주 애월의 더럭분교는 학교 건물을 무지개색으로 칠한 뒤 유명해졌습니다.

이후 주민들이 공동주택까지 만들어 외지인을 유치하면서 17명이던 학생 수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통학버스나, 택시지원 등 각종 물리적인 지원책이 한계에 봉착하자 시골학교에서는 각자의 특색을 살려 살 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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