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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표준 뇌 지도 완성…치매 조기진단 가능해진다

입력 2017-06-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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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한국인의 표준 '뇌 지도'를 완성했습니다. 앞으로 치매환자의 뇌 사진과 이 지도를 비교하면 치매 조기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 상태인 75세 한국인의 표준 뇌지도와 같은 나이의 치매환자 뇌의 모습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뇌 피질 두께가 줄어드는데 치매 환자의 뇌는 일부 피질이 정상인보다 훨씬 많은 약 1mm 가까이 줄어들어 있습니다.

이처럼 MRI로 찍은 환자의 뇌 사진과 표준 뇌지도를 비교하면 치매에 걸렸는지, 나아가 걸릴 가능성이 있는지 조기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표준 뇌지도는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이 남녀 1044명의 뇌를 정밀 촬영해 최근 완성했습니다.

[이건호/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 단장 : 한국 뇌 노화 과정의 표준화를 토대로 치매 고위험군을 미리 선별해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연구단은 표준뇌지도와 함께 환자의 뇌사진을 표준지도와 자동 비교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했습니다.

진단 대상자의 뇌 사진을 입력하면 의사의 개입 없이도 자동으로 치매여부 판단이 가능해진 겁니다.

이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전국 대형병원에 배포돼 시범운영을 시작합니다.

연구단은 이 방법을 통해 치매 조기 진단이 가능해지면 치매 발병률을 30%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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