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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이번엔 처남 출마? 가족 문제로 연이어 '곤혹'

입력 2015-10-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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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이번엔 처남 출마? 가족 문제로 연이어 '곤혹'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가족과 관련한 연이은 구설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번엔 '처남' 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의 처남인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내년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에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갑은 최근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로 이혜훈 전 최고위원과 조윤선 전 대통령 정무수석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최 고문은 예전부터 정계 진출을 준비 중이었지만 김 대표의 만류로 준비 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전날 최 고문의 출마 소식에 "사전 상의는 없었다. 누나를 통해 들었다"고 말했다.

비록 김 대표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여당 텃밭인 서울 서초갑에 당 대표의 처남이 출마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대표는 '친일' 논란이 일고있는 부친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날 부친이 설립한 학교인 포항 영흥초에 방문해 "요새 좌파들에 의해 가지고 아버지가 친일파로 매도 당한다"며 "내가 정치를 안 했으면 이런 일 없었을 텐데, 자식 된 도리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도 "친일인명사전에 김용주라는 이름이 3명 있는데, 우리 아버지는 아니다. 우리 아버지는 친일인명사전에 없다"고 반박했으며 100쪽짜리 장문의 해명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앞서 수원대 교수 채용과 관련 논란이 일었던 둘째 딸과 지난 8월 결혼한 사위의 마약 행위에 대한 검찰의 '솜방망이' 처벌 문제로 곤혹스런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지난달 10일 둘째 사위의 마약 전과가 보도된 이후 김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결혼 전 관련 사실을 알고 파혼을 권유했으나 딸이 결혼을 고집해 어쩔 수 없이 허락했다"며 "딸이 울면서 결혼을 꼭 하겠다는데 방법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사위의 솜방망이 판결 의혹에 대해서는 "사건 후 한 달 이후 정도까지는 내용을 전혀 몰랐다"며 "요새 세상에 정치인 가족이라면 더 중형을 때리지, 그걸 도와주는 판사를 본 적 있나"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해에는 김 대표의 누나인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이 수억원대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벌금 2000만원에 약식 기소,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아 '봐주기' 논란이 일었으며 법원은 검찰 구형량보다 무거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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