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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먹는 차례상도 오늘 한 것처럼…전통시장의 진화

입력 2015-09-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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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 주말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되죠. 가족들이 모여만들던 송편도, 전도 이제는 그냥 사먹는 분들이 많아져서 이에 맞춰 전통시장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유선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서울 망우동의 우림시장.

추석이 열흘 넘게 남았지만 코앞에 둔 것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떡집 사장님은 벌써부터 밀려드는 송편 주문에 분주합니다.

[김범진/우림시장 떡집 사장 : 송편 100개 만드는데 3분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명절을 생각해서 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거 송편 주문은 대부분 명절 전날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입맛이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이 추석 당일에 찐, 갓 나온 송편을 요구하면서 제조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찌지 않은 맵쌀 반죽으로 '생송편'을 만든 후 급속냉동시켰다가, 소비자들이 원할 때 쪄서 배달하는 겁니다.

생선가게도 마찬가지.

미리 동태포를 많이 떠둬야 추석 당일 전으로 부치기만 해서 차례상에 올릴 수 있습니다.

반찬가게도 추석에 맞춰 적당히 익은 김치를 내놓기 위해 지금부터 김치를 담그기 시작합니다.

최근 차례 음식을 통째로 사는 집들이 매년 10% 이상 늘고 있는 상황.

사먹는 추석 분위기에 맞춰 전통시장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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