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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빨라진 태풍 '콩레이'…진로 틀어 남해안 상륙?

입력 2018-10-04 21:03 수정 2018-10-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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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가 태풍 콩레이의 간접 영향권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태풍의 이동 속도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토요일 오전 8시쯤 제주를 지나서 오후 4시쯤에 부산 앞바다를 통과할 예정입니다. 원래는 자정이라고 했었죠. 그런데 이렇게 진행속도가 빨라지면 진로를 북쪽으로 틀어서 부산 앞바다가 아니라 그 전에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선박들은 벌써 태풍을 피해 안전한 내항으로 대피했습니다.

가을 축제는 속속 취소됐습니다.

콩레이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바다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모레(6일) 오전 8시 서귀포 인근 해상을 통과하고 오후 3시에 거제, 1시간 뒤에는 부산 앞바다를 차례로 지날 예정입니다.

부산 도착 예상 시각이 이틀 새 13시간 가량 빨라진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콩레이가 육지에 상륙하지 않고 남해 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아직은 유동적입니다.

진행 속도가 빨라진 것이 변수입니다.

원심력 때문에 이동 경로가 북쪽으로 밀려 남해안 상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일본 기상당국은 콩레이가 거제시로 상륙해 포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콩레이는 비구름대와 함께 올라오고 있어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제주도에는 이미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내일과 모레 전국적으로 100mm 이상 제주와 남해안에는 300mm 이상 내릴 전망입니다.

태풍이 지나갈 때 남해안과 제주도에서는 초속 35~40m의 강한 바람도 불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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