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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 성추행 의혹 수사 두 달…사법처리 방향도 못 잡아

입력 2018-03-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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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지현 검사가 폭로한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달이 다 돼 가도록 안 전 검사장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여부 등 사법처리 방향이 뚜렷하게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에 대한 조사는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지현 검사가 뉴스룸에 출연해 안태근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은 지난 1월 29일입니다.

이틀 뒤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이 출범했고, 이후 성추행 의혹과 인사 불이익 여부 수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달 13일 유례가 없던 법무부 검찰국 압수수색과 26일 안 전 검사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기까지 한 달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한 달이 다 되도록 안 전 검사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여전히 결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문무일 검찰총장은 조사단으로부터 안 전 검사장에 대한 보고를 받고 범죄구성 요건을 보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사단은 성추행 후 인사불이익과 부당사무감사 의혹과 관련해 안 전 검사장의 고의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건을 무마한 의혹을 받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도 수사를 끄는 한 이유입니다. 참고인 신분이라 출석을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서지현 검사 측은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서 검사의 병가 만료일 전까지 최대한 수사가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수사 중에 복귀해 검사 업무를 하는 것은 사안의 특성상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조사단 측은 수사 장기화 우려가 나오고는 있지만 철저한 보강 수사와 꼼꼼한 확인 작업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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