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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 군사회담 제안, 전혀 진정성 없어"

입력 2016-05-09 11:06

"대화 하려면 도발 중단, 비핵화 행동으로 보여야"

"北, 핵포기 않을 것… 핵보유국 인정할 수 없어"

"추가 핵실험·미사일 시험발사…만반의 대비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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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하려면 도발 중단, 비핵화 행동으로 보여야"

"北, 핵포기 않을 것… 핵보유국 인정할 수 없어"

"추가 핵실험·미사일 시험발사…만반의 대비태세"

국방부 "북한 군사회담 제안, 전혀 진정성 없어"


국방부는 9일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제7차 대회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북 군사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전혀 진정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사회담이 필요하다'는 김 제1위원장의 언급에 대해 "북한이 스스로 핵보유를 자처하면서 핵·미사일 도발 등을 자행하는 상황에서 긴장 완화 등을 위한 군사회담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전혀 진정성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부는 대화의 문은 열어놓고 있으나, 대화가 이뤄지려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함은 물론,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먼저 보여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변인은 김 제1위원장이 사업총화 보고에서 주한미군 철수, 한·미 연합훈련 중단, 대북 심리전 중단 등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수없이 반복돼 온 주장"이라며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문 대변인은 또 "북한이 스스로를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는 주장은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해 결국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을 결코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정부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핵-경제 병진노선을 항구적 전략노선으로 천명한 이상, 핵과 미사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략적 도발과 함께 기습적인 전술적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전략적·전술적 도발에 대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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