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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인권사무소 서울설치 연일 비난…"정치만화"

입력 2015-06-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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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인권사무소 서울설치 연일 비난…"정치만화"


북한이 27일에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북한인권현장사무소 서울 설치를 문제 삼으며 대남 비방을 이어갔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에서 "남조선괴뢰들이 지난 23일 끝끝내 서울에 유엔 북인권사무소라는 것을 개설했다"며 "주권을 외세에 송두리째 내맡겨 인권에 대해 운운할 꼬물만 한 자격도 체면도 없는 괴뢰들이 벌려놓은 이 반공화국도발광대극은 조소만을 자아내는 희세의 정치만화"라고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미국 상전의 부추김 밑에 괴뢰들이 서울에 끌어들인 유엔 북인권사무소로 말하면 온갖 허접쓰레기들이 중구난방으로 떠들어대는 허위자료들을 거둬들여 쌓아놓는 더러운 오물장이며 치사하기 이를 데 없는 모략의 소굴"이라고 했다.

노동신문은 "괴뢰들이 세계 그 어느 나라도 감히 설치할 엄두를 내지 못한 대결의 오물장을 자청해 서울에 들여앉힌 것은 제 집안에 스스로 시한탄을 끌어들인 천하에 둘도 없는 미련한 망동"이라고 꼬집었다.

노동신문은 "우리는 이미 유엔 북인권사무소가 문패를 다는 순간부터 무자비한 타격대상으로 되리라는 것을 엄숙히 경고했다"며 "괴뢰들의 무분별한 망동으로 이제 북남관계는 더이상 돌이킬 수도 수습할 수도 없는 최악의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고 경고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도 이날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북한인권사무소 개소식에 참석을 문제 삼으며 "윤병세는 이미 극악한 대결병으로 저승사자로부터 황천객표를 받아쥐었다"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윤 장관의 축사 중 '역사적인 이정표'란 표현과 관련, "반공화국 인권사무소 조작은 역사적인 이정표가 아닌 반역사적인 이정표, 매국과 반통일의 이정표"라며 "북인권사무소는 역사창조의 현장이 아닌 역사퇴행의 현장, 대결을 조장하고 모략을 산생하는 반통일 전시장으로 역사에 기록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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