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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찰 '무저항 용의자' 집단 구타…"공권력 남용" 비난

입력 2015-04-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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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아나는 흑인을 경찰이 등 뒤에서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미국에서 있었지요. 이번엔 경찰이 전혀 저항할 의사가 없는 범인을 무차별적으로 집단 구타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말을 타고 급하게 도망칩니다.

경찰이 좇아오자 말에서 내려 바닥에 엎드리며 투항하겠다는 뜻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경찰은 다가오자마자 머리를 발로 찹니다.

잠시 후 여기저기서 모여든 다른 경찰들도 이 남성을 무차별적으로 때립니다.

이 집단 구타는 2분여 동안 약 40여 차례 계속됐습니다.

구타당한 남성은 절도 용의자로 수배 중인 30살 프랜시스 푸속.

이 장면은 당시 헬기를 타고 추격 장면을 촬영한 지역 방송사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졸린 바인드너/절도 용의자 여자친구 : 경찰은 아주 잔인하게 그를 때렸습니다. 그들은 이제 곤경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죠.]

영상이 공개되자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대한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즉각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존 맥마흔/샌버나디노 카운티 경찰국장 : 경찰관들의 잘못된 행동과 복무규정 위반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실로 드러나면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흑인 총격 살해에 집단 구타까지 공개되면서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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