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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현재현 사재 출연에 "내실 없는 이야기"

입력 2013-10-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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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현재현 사재 출연에 "내실 없는 이야기"


여야는 18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개인 사재(私財)를 다 내놓기로 한 것과 관련해 "내실 없는 이야기"라고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과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각각 출연해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박민식 의원은 "꽁꽁 숨겨 놓은 은닉 재산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지금 드러난 사재는 대부분 다 담보가 되어 있다"며 "그냥 드러나 있는 재산을 다 헌납한다는 것은 실체가 없는 이야기. 내실이 없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김영주 의원도 "본인이 개인재산을 다 내놓겠다고 했지만 사재가 없다. 전혀 진정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국민감 피하고 보자'라는 형식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국민에게 보이는 것은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해결하려는 의지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현 회장은 전날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사재 헌납 질문에 "사재는 이미 다 내놓기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 단지 저는 이미 전 재산을 회사에 넣고 경영해서 추가로 어떻게 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오늘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도 금융당국의 동양사태 관리 소홀 책임을 강도높게 추궁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특히 동양이 법정 관리 직전까지 기업 어음을 판 것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그 사태에 대한 문제는 동양에 첫번째 책임이 있지만 정부 당국도 책임을 피해 갈 수 없다"며 "이 사태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 오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를 통해 더 확인해 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 의원도 "금융위는 정책 당국이고 또 감독원은 또 감독 당국이기 때문에 오늘 대부분의 여야 의원들이 동양그룹 사건에 대해서 추궁할 것"이라며 "특히 배가 침몰하는 지경인 것을 다 알고 있었으면서도 감독 당국이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집중적인 질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기존 동양 경영진들이 법정관리 관리인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선 "우선 회사를 살리는데 초첨이 있기 때문에 법원에서는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기존 경영자들을 그대로 유지시켜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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