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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폭로 뒤 사라진 테니스 스타…유엔 '진상조사' 촉구

입력 2021-11-20 19:02

3주째 행방 묘연…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 '안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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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행방 묘연…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 '안전 우려'

[앵커]

중국에서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사라졌습니다. 벌써 3주째 행방이 묘연합니다. 백악관과 유엔까지 나서서 펑솨이가 안전한지 증거를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실종설에 휩싸인 건 지난 2일입니다.

장가오리 전 부총리에게 과거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은 직후입니다.

소셜미디어 계정이 삭제되고, 관련 보도가 차단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선수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 그녀가 가족에게 돌아와야 하고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돼야 합니다.]

중국 관영매체가 이틀 전 펑솨이의 글이라고 공개한 영문 이메일은 오히려 의문을 키웠습니다.

피해 주장을 번복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엔 관영매체 기자가 펑솨이의 친구가 보내준 것이라며, 사진 석 장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가 누구인지, 또 사진은 언제 어디서 찍힌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스티브 사이먼/세계여자테니스협회 대표 : 수많은 접촉 방법이 있지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펑솨이가 괜찮은지 검증 가능한 증거를 내놓으라고 중국 당국에 요구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외교적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내 대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외교적 사안이 아닙니다. 나는 관련 상황을 알지 못합니다.]

유엔도 안전 확인과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리즈 트로셀/유엔 인권위원회 대변인 : 그녀의 행방과 상태를 아는 게 중요합니다. (성폭행 의혹) 조사도 진행돼야 합니다.]

국제적 압력에 직면한 중국은 또다시 관영매체의 편집장을 통해 펑솨이가 곧 공개적으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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