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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공간서 '다닥다닥 근무'…마스크 없이 종일 통화

입력 2020-03-10 20:19 수정 2020-03-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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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콜센터 직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종일 통화를 해야 해서입니다. 또 좁은 공간에 서로 붙어 있어 감염 위험이 컸던 걸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콜센터의 내부 구조를, 오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광필/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콜센터 업무 중에는 대개는 마스크 안 하고 근무하신 걸로 나와 있고요.]

하루종일 통화를 하는 상담원들 입장에선 마스크를 쓰는 게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밀폐된 공간에 직원들 간 거리도 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로 콜센터를 잘 아는 관계자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콜센터는 한 책상에 팀장을 제외하고 직원 10명이 마주 보고 앉아 있는 구조입니다.

칸막이로 나누어져 있지만, 옆 사람과는 30~40cm, 앞 사람과는 1m 정도로 간격이 비교적 좁았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의 핵심 경로인 '밀접 접촉'과 '비말 전파'가 모두 충족되는 환경인 겁니다.

[고광필/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신천지 집단(감염) 사례처럼 좁은 공간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따닥따닥 붙어 있었고, 환기 시설도 열악했다는 말씀들 하십니다.]

A씨는 "급여가 많지 않은 콜센터 직원들은 주로 점심 도시락을 싸 와서 나눠 먹었다"고 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도시락 반찬을 나눠 먹은 걸 가장 큰 감염 원인으로 생각한다"고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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