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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에 '북한의 1년' 보인다…한반도 대화 온기 담길까

입력 2018-12-31 20:50 수정 2018-12-3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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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일) 나올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이어서 어느 때보다도 관심이 높습니다. 과거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분석해봤는데, 신년사는 대외 정책의 기조였고 그 기조대로 실제로 정책도 이행돼왔습니다. 즉 신년사를 보면 북한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지요.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몇년간 신년사에서 핵이 완성단계라는 점을 강조해왔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2017년) : 대륙간탄도로켓 시험 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하여]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2018년) : 핵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

그런데 작년까지 무력 행사를 강조했다면 올해부터는 핵을 앞세워 대화를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2018년) : 우리 국가의 자주권과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현실적인 내용도 이례적으로 언급합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2018년) : 생존을 위협하는 제재와 봉쇄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남측에 대한 말투도 바뀌어왔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2016년) : 반통일세력의 사대매국적인 외세와의 공조책동을 반대하여]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된 내용으로 바뀐 것입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2018년) :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지난해부터 인민복 대신 양복을 입기 시작한 김 위원장의 복장도 주목됩니다.

내일은 어떤 얘기를 꺼낼까.

미국이 최근 유화 메시지를 던져온 만큼 이에 어느 정도 화답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만들어진 정상 간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가자]

비핵화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첫번째 가능성은 아예 핵무력 자체를 언급하지 않는 거죠. 또는 전향적으로 핵 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핵무력 건설을 중단하겠다,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을 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미국이 제재 완화 등으로 상응 조치를 해야한다는 점도 역시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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