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이수역 폭행 사건'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듭되는 가운데 경찰은 현장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지금까지 파악한 내용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여성 일행이 남성 일행의 손을 치면서 시비가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양측이 무슨 말을 했는지, 또 여성 1명이 어쩌다 계단에 머리를 부딪쳤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당사자들에 대한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신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수역 폭행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밝혔습니다.
사건 당일 경찰 지구대에서 받은 당사자들의 진술과 가게 내부의 CCTV 영상, 목격자인 업주의 진술을 종합한 것입니다.
경찰은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여성 일행이 소란을 피웠고,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커플과 시비가 붙었다가 다른 남성 일행과의 시비로 번졌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여성 1명이 남성 일행 1명의 손을 친 것이 시작점이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남성 일행이 여성 측의 모자챙을 치면서 양측의 몸싸움으로 번졌고, 남성 측이 먼저 자리를 떠나자 여성 측이 따라나갔다고 합니다.
다만 가게 CCTV 영상에 음성이 녹음되지 않아 여성 혐오와 남성 혐오 발언 여부 등 당시 양측이 주고받은 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계단을 비추는 CCTV가 없어서 여성 1명이 계단에 머리를 부딪친 경위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여성 일행이 남성 일행에게 인신공격 발언을 했다는 영상이 올라왔고, 계단에서 남성이 여성을 잡아끄는 듯한 상황이 담긴 영상도 찍힌 상태입니다.
앞서 경찰 조사를 미뤘던 당사자들은 다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