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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회담전략 집중…'경제시설 참관 채비' 관측도

입력 2018-06-11 16:40 수정 2018-06-11 16:51

북측 실무진 분주…호텔 떠난 현송월, 행선지는 확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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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실무진 분주…호텔 떠난 현송월, 행선지는 확인 안돼

[앵커]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묵고 있는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가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나가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금 호텔에 있는 겁니까.
 

[기자]

일단은 현재로써는 그렇게 추정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전 일찍부터 호텔 로비 1층에서 북측 관계자들의 움직임을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요.

위원장은 어제(10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나고 돌아온 뒤, 계속해서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움직인다면 경호인력도 대거 같이 움직이는데, 아직 그런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한때 경호인력 30여 명이 나와 대형버스에 탑승하면서, 김 위원장이 움직이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이들의 행선지는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곧 경제시설 서너 군데를 참관하기 위해서 호텔을 나설 것이란 얘기도 돌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로서는 김 위원장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 내일 정상회담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됩니까.

[기자]

아까 말씀드린 대로 김 위원장의 동선과 일정은 철저히 보안에 부쳐지고 있기 때문에 단정지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일단은 김 위원장이 호텔에 있는 게 맞다면 내일 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의제 관련 실무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진행 상황과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그에 따른 회담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돌발행동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점검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김 위원장과 달리 북측 실무진들은 분주하게 움직인다면서요.

[기자]

네.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필두로한 의제 실무팀이 협상을 위해 오전에 리츠칼튼 호텔을 다녀왔고, 또 1시간 전 쯤 다시 미국측 협상팀을 만나기 위해 호텔을 떠났습니다.

최선희 부상 일행이 떠나기 직전엔 앞서 말했듯, 북한 경호원 30~40명이 대형버스에 타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의전을 담당하는 김창선 서기실장도 아침 일찍 나갔다가 오후에 돌아왔는데,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서 내일 회담에 대비한 최종 점검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이용호 외무상,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도 호텔을 떠났는데 행선지는 아직까지는 확인 안 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김 기자, 여전히 그곳 경비는 삼엄하죠? 혹시 호텔 안에도 들아가봤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호텔 외곽으론 싱가포르 경찰이 구르카 용병과 함께 24시간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호텔 안에도 직접 들어가봤는데, 일단 호텔 입구에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로비 곳곳에 북한 경호원들이 배치돼 있는데, 가끔씩 2층에도 경호원 10여 명이 나타나 1층을 감시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북한 관계자들이 드나들 때 특히 경호 보완이 강화되었는데 촬영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언론 노출에 상당히 조심스런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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