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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한국당 복당 가닥…김세연·이학재도 합류 가능성

입력 2018-01-03 16:33

김세연 "다음 주까지 결심"…원희룡 "고민 뒤 결론 내리겠다"
바른정당, 국민의당과 통합 앞두고 단일대오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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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다음 주까지 결심"…원희룡 "고민 뒤 결론 내리겠다"
바른정당, 국민의당과 통합 앞두고 단일대오에 '빨간불'

남경필, 한국당 복당 가닥…김세연·이학재도 합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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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 국면에서 한국당 복당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안다"며 "복당 시기는 추가 탈당할 것으로 보이는 의원들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간 남 지사는 한국당과의 선(先) 보수통합을 주장하며 연일 국민의당과의 통합 움직임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남 지사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이날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를 공식 출범시키는 등 당 대 당 통합작업이 본격화되자 한국당 복당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통합 국면에서 이탈 가능성이 줄곧 제기된 3선의 김세연·이학재 의원의 탈당도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지역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있고 아직 최종 결정은 못 내린 상태"라며 "다음 주까지는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당 시기와 관련해서는 "(만약 결심이 선다면) 남 지사 등과 함께 복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사실상 한국당 복당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이 의원 역시 통합정당 잔류와 한국당 복당 여부를 놓고 여전히 저울질 중인 만큼 당원자대표자회의(전당대회) 개최 등 당내 통합 절차가 막바지에 이를 때 쯤에는 결단을 내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달 비공개회의에서 유승민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2+2' 통합 교섭창구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구청장을 포함해 15년간 지역구 보수층의 도움으로 정치 생활을 해 왔다"며 "지역 정서를 무시할 수 없어 고민에 고민을 거듭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 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취가 주목된다.

원 지사는 양당 통합시 남 지사와 함께 한국당에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원 지사는 이날 P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바른정당이 안으로는 혁신, 밖으로는 확장해야 하는데 통합논의가 그러한 근본에 충실한 것인지에 매우 의문을 품고 있다"며 "당 소속이나 정치 일정에 대해서는 고민 끝에 적정한 시간에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통합 분위기가 무르익는 와중에 이처럼 당내 중량급 인사들의 집단탈당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바른정당은 '비상'이 걸렸다.

이들의 이탈은 통합과정에서 바른정당의 협상력에도 작지 않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어떻게든 단일대오를 유지하려고는 하고 있지만, 개별 의원들의 선택은 결국 그들의 몫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한 김용태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남 지사가 한국당 후보로 내년 지방선거에 나올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한국당의 이념과 가치에 동의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복당파 의원들이 바른정당 의원들의 추가 재입당을 후방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여전히 남 지사의 복당 조건으로 '지방선거 불출마'를 내걸고 있고, 또 김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는 아예 '불가' 방침을 밝힌 만큼 이들의 실제 복당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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