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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은 시작" 10일도 퇴진 촛불 켜진다…축제속 청와대 포위

입력 2016-12-10 11:34

퇴진행동, 청와대 포위 행진…퇴진 압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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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 청와대 포위 행진…퇴진 압박 강화

"탄핵은 시작" 10일도 퇴진 촛불 켜진다…축제속 청와대 포위


"탄핵은 시작" 10일도 퇴진 촛불 켜진다…축제속 청와대 포위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된 가운데 10일에도 서울 도심에서 주말 7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정권 끝장내는 날,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란 주제로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이날 촛불집회는 대통령 퇴진 외에 보다 구체화된 요구와 논의가 오가는 투쟁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안 가결을 시민들이 직접 일궈낸 '시민 혁명'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승리감과 해방감을 만끽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될 전망이다.

퇴진행동은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3개 경로를 통한 청와대 방향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진에 앞서 종로구청과 파이낸스 빌딩 앞, 보신각, 서울광장 등지에서 '와글와글 시민평의회·청소년시평의회', '사드 철회! 박근혜 퇴진! 원불교 행동의날', '416세대 문화제', '노동법률가 대회', '세대 공감 거리시국 이야기마당', '국민주권선언대회' 등 사전행사도 열린다.

오후 4시 행진은 지난주 집회와 같은 방식으로 청운동길과 효자동길, 삼청동길 등 3방향으로 이동한 뒤 청와대 100m 위치에 있는 분수대로 모여 집회를 개최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행진 대오가 청와대 인근 일대를 에워싼 상태로 오후 6시부터 본대회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본대회에는 가수 이은미, 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등의 공연이 예정됐다. 이어 오후 7시30분 또는 8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 모였던 시민들을 중심으로 종로와 서대문, 청운동길 등 7~8개 경로를 통해 분수대와 청운동사무소로 행진한다.

퇴진행동은 이날 계획한 집회 7건과 행진 12경로에 대한 신고를 지난 6일 마친 상태다.

신고된 집회 장소는 청와대에서 100m 거리인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정부종합청사 창성동 별관 앞, 효자치안센터 앞 인도 등이다. 신고된 행진 경로는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서대문을 거쳐 사직터널, 사직동 주민센터, 자하문로를 통해 진행하는 신규 경로 1개를 제외하고 지난주와 동일하다.

그러나 경찰은 퇴진행동이 신고한 사직로, 율곡로 북쪽에서 진행되는 집회와 행진을 금지하거나 제한했다. 특히 퇴진행동 측에서 새로 신고한 독립문 교차로를 거쳐 사직동 사무소, 필운대로, 효자로를 통해 적선 교차로에 이르는 경로를 "절대적 집회·시위 금지 구역인 청와대 100m 이내를 지난다"며 전면 금지했다.

퇴진행동은 서울행정법원에 경찰의 금지·조건통고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날 촛불집회에 알마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퇴진행동은 지난 3일 주말 6차 촛불집회 당시 기록한 전국 232만여명(주최 측 추산)을 넘는 사상 최대 인원이 집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 끝이 아닌 시작이다. 축배를 들기에는 아직 이르다"라며 "촛불민심은 여전히 '즉각 퇴진'에 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당장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적폐 청산의 촛불을 더욱 확산시킬 것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오늘 우리는 투쟁의 한 고비를 넘겼을 뿐이다. 아직 우리에게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오늘을 만든 촛불시민의 힘으로 더 큰 산맥을 넘어 마침내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열린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소라탑에서 박 대통령 퇴진 반대 맞불집회를 연다. 박사모는 총동원령을 내리며 집회와 행진을 예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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