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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돔구장 완공…'입지 조건·돈 문제'는 여전

입력 2015-09-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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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년 365일, 야구를 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돔구장이 어제(15일) 완공됐습니다. 일단 축하할 일이지만 고민도 큽니다. 예정보다 늘어난 공사비와 열악한 입지조건이 두고 두고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박진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완공을 기념해 국내 최초의 돔구장 야구 경기가 테스트 이벤트로 진행 중입니다.

내년부턴 이곳에서 관중들의 함성 속에 프로야구가 열리게 됩니다.

최고 높이 70m의 고척스카이돔은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1만8천석의 관중석을 갖췄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의 돔구장을 부러워했던 야구계 입장에선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습니다.

악천후에도 1년 내내 경기를 열 수 있어, WBC 같은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하지만 고척스카이돔이 자랑거리가 될지 골칫거리가 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최악이라는 입지조건, 앞에는 상습 정체구간 경인로가 지나고 주변에 학교와 아파트가 밀집해 있습니다.

관중들은 외면하고, 지역주민들과는 갈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역시 돈입니다.

당초에는 하프돔 형태로 짓기로 하면서 공사비가 400억원 정도였지만, 완전히 지붕을 덮기로 하면서 공사비가 2400억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세금 먹는 하마가 안 되도록 흑자운영을 하려면 무엇보다 운영주체가 중요합니다.

현재 서울시와 프로야구 넥센이 고척스카이돔의 운영권과 임대료를 놓고 갈등하고 있습니다.

고척스카이돔은 11월에 정식 개장합니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천덕꾸러기가 되지 않도록 서울시와 야구계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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