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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밥!" 초등생 등교거부…무상급식 중단 반발 확산

입력 2015-03-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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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경남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대신 학부모들과 함께 거리로 나섰습니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대한 반발이 점점 격해지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업시간이지만 운동장은 물론 교실까지 텅 비었습니다.

경상남도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항의해 전교생 37명 가운데 36명이 등교를 거부했습니다.

[무상급식해! 밥! 경상남도 대답해! 밥, 밥!]

학교에 나오지 않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거리로 나섰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플래카드에는 '경남만 유일하게 실시하는 유상급식을 반대한다' 또, '우리 아이들에게 차별없는 밥을 계속 먹이고 싶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밥을 지어놓고 아이들을 기다렸던 학교도 속상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안복연/조리사 : 음식 해놓은 걸 어떻게 해야 되나요. 그러니까 가슴이 너무 아파. 음식을 준비하면서도 가슴이 아파요.]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대한 반발은 경남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하동 묵계초등학교와 함양 백전초등학교 등 경남 도내 5개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급식비 납부를 거부하고 도시락 싸가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순경/학부모 : (지자체에) 추가경정예산을 계속 요구할 생각이고 학교급식법 개정 조례 주민 발의를 준비할 겁니다.]

통영과 양산, 창원, 김해 등에선 무상급식 중단을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와 교문 앞 1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상급식 중단이 예고된 4월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급식대란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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