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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후보 딸 "양심의 가책 덜었다"

입력 2014-06-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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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딸 희경(27)씨는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시 글을 올려 "말해야 할 것을 말했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덜었다"며 "더이상 공적으로 발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희경씨는 이날 오후 고 후보의 기자회견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 후보에 대한 진실, 자녀들의 교육 문제에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글을 올렸다"며 "제 말이 많은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고 후보는 희경씨가 전날 페이스북에 "고 후보는 자녀들의 교육에 대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 교육감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되자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고 서울시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논란에 대해 "고(故)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아들과 문용린 후보의 야합에 따른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며 "자녀를 이용해 후보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공작정치에는 맞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자 희경씨는 한겨레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저는 27살 성인이고 제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있다"며 "어떠한 악의도 품고 있지 않고 유권자들이 알아야 한다고 믿는 것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문용린 후보 측은 고 후보의 발언을 전면 부인하며 고 후보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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