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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야외에 '냉동 패티' 방치…'이물질' 제보도 잇따라

입력 2019-10-29 21:58 수정 2019-10-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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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맥도날드의 위생 실태를 고발한다는 제보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직원은 "냉동 패티를 여름철에 길게는 다섯 시간 바깥에 방치한다"고도 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맥도날드 매장 밖 주차장에 냉동 햄버거 패티 박스가 나와 있습니다.

지난달 국내 한 맥도날드 매장 직원 A씨가 배달된 식재료가 방치되어 있는 모습을 직접 찍은 겁니다.

A씨는 이 사진을 JTBC에 제보하며, 이런 일이 자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배달되는 패티 양이 많아, 한여름에도 길게는 5시간까지 야외에 방치가 돼 녹는 경우가 많다", "패티를 굽는 기계나 튀김기계에 기름때가 흥건하고, 선반에 곰팡이가 슬어 썩어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맥도날드는 "입고 과정 중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매장에 사실 확인 후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감자튀김에서 금속 물질이 나왔다는 내용의 고객의 제보도 있었습니다.

[문모 씨/맥도날드 제품 소비자 : 첫 입 딱 씹는데, 딱딱한 뭔가 입안에 걸렸어요. 까만색, 약간 쇠 질감이 났고…(12일에) 본사로 보낼 거라는 말을 듣고, 오늘까지 한 번도 연락이 없었어요.]

한국맥도날드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해왔습니다.

오늘(29일) 맥도날드 서울 시청점 앞에선 시민단체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햄버거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아이의 어머니는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했습니다.

[최은주/피해 주장 어머니 : 맥키코리아(햄버거 패티 납품업체)를 대변하는 대리인들은 '억울하다'고 그래요, 제 앞에서. 시은이(가명) 보다 더 억울할까요? 되묻고 싶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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