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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은 변화의 시간"…촛불 시민들이 남긴 기록

입력 2017-10-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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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전 태블릿 PC로 드러난 최순실 국정 농단에 시민들은 분노하면서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매주 집회에 참석했던 시민들은 사진과 그림, 그리고 영상 등 자신만의 방식대로 그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촛불 시민들이 남긴 기록, 윤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촛불 사진 수천장이 모여 하나의 큰 촛불 형상이 됐습니다.

지난 4월 사진작가 하춘근 씨가 선보인 작품들입니다.

지난해 10월 29일부터 매주 촛불집회에 참석해 찍은 수만 장의 사진을 겹치고 응축한 겁니다.

[하춘근/사진작가 : (그 전까지만 해도) 정치에 대한 관심이 없었죠. 10월 29일날 광화문 광장을 찾았고, 정말 스스로 자괴감이 들었죠.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

딸과 함께 매주 집회에 참석했던 동화작가 박종진 씨는 지난 3월, 그림책 '빨간 호수'를 펴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부터 촛불집회 이후의 전개까지를 숲속 동물들 이야기에 빗댄 겁니다.

[박종진/동화작가 : 이 책을 보는 아이들이 자기 안에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네팔에서 온 우다야 라이 씨도 매주 촛불집회에 참석해 국내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유튜브 등을 통해 알렸습니다.

[우다야 라이/이주노동자 노조위원장 : 한국에 있는 이주민, 이주노동자, 사회약자, 여성, 아이들이 누구나 참여했습니다. 이분들의 요구를 알 수 있는 그런 집회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촛불집회가 해외에서 주목받게 된 것도 국내 주한 외국인들의 기록 덕분이었습니다.

[알파고 시나씨/'하베르 코레' 편집장 : 한국사람들이 '이제까지는 봐줬지만 더 이상 봐주지 않을 것'이라는 확고한 메시지를 전달했다…이제부터는 국가를 두려워하는 국민의 시대 아니고, 국민을 두려워하는 지도자의 시대가 열렸다고 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영상취재 : 김재식·신승규·공영수,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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