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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한 진동 소음까지 잡아라"…가전업계 기술 경쟁

입력 2017-05-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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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층간 소음 하루이틀 얘기가 아닙니다만 세탁기나 청소기 같은 가전제품 소음도 이웃간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가전 업체들은 자동차 만드는 기술을 적용하는 등 조금이라도 더 조용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세탁기 위에 와인잔이 올려져 있습니다.

왼쪽 세탁기가 진동할 때마다 와인도 심하게 출렁입니다. 반면에 오른쪽 세탁기 위의 와인잔은 가볍게 떨릴 뿐입니다.

쇠구슬의 무게를 이용해 세탁기의 진동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또 세탁기 옆면에 특수한 무늬를 넣어 소음도 크게 줄였습니다.

[김현숙/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 : 전동은 적고 조용한 세탁기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소음 저감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만들 때 쓰는 기술을 세탁기에 적용하기도 합니다.

충격을 흡수하는 기술인데, 세탁기가 빠르게 회전할 때 진동을 줄여줍니다.

이 세탁기 위에 12시간 동안 만 개가 넘는 카드로 탑을 쌓아올렸을 정도입니다.

층간 소음 문제의 원인으로 자주 꼽히는 청소기에도 소음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 중입니다.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가전업체들이 치열하게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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