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고의 급정거·끼어들기…도로 위 시한폭탄 '보복운전'

입력 2015-04-03 09:06 수정 2015-04-22 17: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운전 중에 시비가 붙어서 실랑이가 벌어지고 이 분노가 상대를 사망하게 하는 정도까지 이를 정도로 이른바 '보복운전' 사례들이 심각한데요. 두 차 사이의 다툼을 넘어서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잇는 그야말로 도로 위의 시한폭탄입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측 차선의 차량이 다가오더니 갑자기 끼어듭니다.

상대 차량을 중앙선으로 밀어붙인 뒤, 앞으로 가더니 급정거합니다.

추월한 차량이 고의적으로 멈춰서자, 뒤따라오던 차량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뒤를 들이받습니다.

모두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입니다.

경찰은 최근 보복운전을 한 운전자들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김주곤/서울 송파경찰서 교통과장 : 보복운전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포털사이트를 통해 피해 사례를 제보받았습니다.]

보복운전은 단순한 위협 수준을 넘어서기도 합니다.

차량에서 내려 상대 운전자에게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쓰레기를 던지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대 차량 운전자를 직접 들이받아 다치게 한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1월 경기도 수원의 한 골목길입니다.

승용차 한 대가 후진하더니 곧바로 앞에 서있던 남성에게 돌진합니다.

남성은 그대로 쓰러지고 운전자는 그 앞에서 태연하게 담배를 태웁니다.

운전 중 시비가 생기자 집요하게 쫓아가 상대 운전자를 차로 들이받은겁니다.

심지어 삼단봉 등 신체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흉기까지 동원됐습니다.

경찰은 보복운전자 1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 모두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욱!'하는 마음에 급브레이크…보복운전 영상 봤더니 '감히 끼어들어?' 보복운전으로 사고 유발…운전자 징역형 미국 청소년 운전 중 사고 원인 1위는 '산만한 운전' 자동차 접촉사고 후 이렇게…사진 잘 찍는 법 4가지 '이영돈PD가 간다' 그들은 왜 운전대만 잡으면 분노하는가?
광고

JTBC 핫클릭